헤어타투 고민중이라면, 알아봐야 할 3가지!
날마다 점점 휑해지는 머리를 커버하기 위해서 안 해본 것이 없으실 겁니다.
탈모 약부터 시작해서 뿌리는 흑채, 그리고 모발이식까지.
하지만, 매번 약을 먹기 번거롭고 흑채는 흘러내리며 모발이식은 생착이 안되어 효과를 보지 못했던 분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찾는 것이 바로 '헤어타투'입니다.
소위 두피문신(SMP)이라 불리는 기법인데요.
100건 이상의 사례를 작업해 본 디자이너로서, 작업 진행 전 알아보셔야 할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만약 지금 탈모로 인해 작업을 원하신다면, 아래 설명드리는 3가지를 꼭 알아두세요!
1. 모발 잔여량
내 머리가 얼마나 남아있느냐에 따라 작업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정수리는 빛날 정도로 탈모가 진행되었으나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아있는 경우, 정수리만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헤어 타투는 내 실제 모근과 유사한 점을 통해 빼곡해 보이게끔 만드는 기법입니다.
머리카락이 아닌 모근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나의 모발과 어우러지는 것이 이질적이지 않고
풍성하게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하지만 반들반들한 피부만 남아있는 정수리에만 진행하게 되면
실제 머리가 많은 옆머리와의 시각적 차이가 커서 부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솔직하게 권장을 드리지 않고, 오히려 삭발 작업을 제안 드리는 편입니다.
이와 같이 모발 잔여량에 따라 이질적인 결과물이 예상되면 작업 진행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무조건 자연스러운 결과가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곳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2. 진행회차
'단 1회만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부작용을 감수하신다면요.'
1회차만으로 원하는 헤어타투 결과물을 얻는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적어도 2-3회차 이상은 되어야 안전하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두피 타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작업 후에 점이 어떻게 남을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1회차는 사실상 테스트 단계라고 보셔야 합니다.
테스트 단계에는 보수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다음 회차 시 점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색소와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퍼지는 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받는 탈모를 하루빨리 커버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쁜 결과물을 5년 이상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시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실 겁니다.
추가적으로,
‘빠른 진행’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업체가 있다면 회전율을 위해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는 것일 수 있으니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3. 다양한 작업 사례
당연히도 많은 작업 경험은 중요합니다.
다만, 많은 작업량만큼 중요한 것은 다양한 두피케이스 경험입니다.
한 가지 작업만 주로 했던 디자이너에게 나의 두피케이스를 맡기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디자이너 본인이 가르마 작업이 편해서 가르마 작업만 진행했었으나 이 사실을 모른 채 흉터커버 혹은
측두부 밀도보강과 같은 생소한 사례를 요청받았다면 어떨까요?
솔직하게, 전 ‘안 해봐서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위별로 두피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진행 방식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겪어보지 못한
디자이너는 본인이 익숙한 기법만 적용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힘듭니다.
따라서, 흉터 커버를 요청할 땐 흉터 커버를 해본 디자이너인지, 삭발 디자인을 원하신다면
삭발 작업 사례가 있는 디자이너인지 파악하시고 작업을 맡기시면 좋습니다.
여기까지, 헤어타투를 고려하고 있다면 알고 있어야 할 꿀팁 3가지를 말씀드려보았습니다.
시장이 커져가는 만큼 미숙한 스튜디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사항들을 잘 숙지하셔서 원하시는
이쁜 결과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